[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핀크는 DGB대구은행과 손잡고 선보인 '핀크 비상금 대출'이 출시 11개월 만에 대출 누적 약정액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핀크 비상금 대출은 1금융권에서 연 최소 2%대 금리로 최대 300만원을 빌릴 수 있는 비대면 대출 서비스다. 핀크는 금융 이력 부족으로 신용등급이 낮아 1금융권 대출을 받지 못하는 '씬 파일러'들이 보다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DGB대구은행과 협력해 비대면 대출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 서비스는 고신용자에게 국한됐던 1금융권 대출의 문턱을 낮춰 신용등급 8등급 이내 만 20세 이상 핀크 회원이라면 직업, 소득과 무관하게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25시간 365일 휴대폰 본인 인증만으로 대출 한도와 금리를 바로 조회할 수 있으며, 약정 시 별도의 공인인증서 없이 지문 인증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고객은 만기일시 상환과 마이너스 통장, 두 가지 방식으로 상환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게 측정되는 마이너스 통장 방식에도 만기일시 상환과 동일한 대출 금리를 적용하고 중도상환 수수료를 없앴다.
지난해 9월 18일 출시 이후 현재까지 핀크의 비상금 대출 서비스를 통해 약 4만명이 520억원의 대출을 약정했다. 연령별 이용자는 20대가 54.1%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25.6%, 40대가 10.5%로 나타났다.
권영탁 핀크 대표는 "DGB대구은행과 함께 공을 기울여 만든 핀크 비상금 대출은 고신용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1금융권 대출을 중저신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열며 큰 호응을 얻었다"라며 "앞으로 T스코어를 접목한 다양한 대출 상품 기획을 통해 모든 고객의 대출 니즈를 아우르고, 더 나아가 마이데이터 취지에 걸맞도록 금융서비스로부터 소외 받는 고객이 없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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