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2에 대한 외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전작 대비 내구성을 강화하면서 완성도가 높아져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2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갤럭시Z폴드2에 대해 "폴더블 스크린 같은 신기술을 좋아하거나 소득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럭셔리 아이템"이라며 "휴대전화의 표준이 될지도 모르는 혁신 지향적인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샘모바일도 "지난해 갤럭시폴드가 폴더블폰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갤럭시Z폴드2는 갤럭시Z플립에 이어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혁신 기술을 적용해 폴더블폰 선두로서의 메시지를 전했다"면서 "울트라 씬 글래스(UTG, 초박막강화유리)가 적용돼 더 튼튼해졌으며, 화면 중앙에 여전히 주름이 있긴 하나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면이 커지면서 편의성이 높아졌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샘모바일은 "전작 화면은 4.6인치로 작아 간단한 정보를 확인할 때 펼쳤어야 했는데, 신제품은 6.2인치로 커져 사용 편의성이 개선됐다"며 "플렉스 모드 등으로 유용한 기능들이 내장되면서 블로거, 인플루언서, 콘텐츠 제작자에게도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크라이더는 리뷰 기사를 통해 "삼성이 전작 갤럭시폴드에 대해 이용자들이 가진 불만을 모두 다뤘다"며 "갤럭시Z폴드2는 특정 타깃 시장이 있는 프리미엄 기기이지만, 더 큰 화면과 개선된 소프트웨어는 폴더블폰을 갖고 싶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높은 가격이 판매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폴더블폰은 스마트폰 업계를 뒤엎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금까지는 실패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치면서 초기의 관심들을 날려버렸다"고 분석했다.
씨넷 역시 "갤럭시Z폴드2는 전작의 결함들을 전반적으로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 침체 속 2천 달러 가격의 기기를 소비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날 '삼성 갤럭시Z폴드2 언팩 파트2'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갤럭시Z폴드2를 공개했다. 오는 18일 정식 출시 예정이며, 11일부터 15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갤럭시Z폴드2는 미스틱 블랙과 미스틱 브론즈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39만8천 원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폴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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