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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2] 新 폼팩터 전쟁 포문 연 삼성…'갤Z폴드2'로 초격차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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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 강화로 경쟁 제품보다 우위 차지…LG·화웨이·MS·모토로라 출격 예고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로 초격차 전략에 속도를 낸다. 이 제품은 전작의 내구성 논란을 의식한 듯 더 커진 화면과 강화된 내구성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더 높여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1일 오후 11시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진행된 '삼성 갤럭시 Z 폴드2 언팩 파트2' 행사에서 '갤럭시Z폴드2'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폴드'의 후속작이자, 삼성전자의 세 번째 폴더블폰이다.

삼성 '갤럭시Z폴드2' [사진=삼성전자]
삼성 '갤럭시Z폴드2' [사진=삼성전자]

이 제품은 지난달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최초로 디자인이 공개된 후 시장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갤럭시Z플립' 등 폴더블폰을 두 차례 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이번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기존 '갤럭시폴드'의 디스플레이는 접었을 때 4.6인치, 펼쳤을 때 7.3인치에 그쳤으나, '갤럭시Z폴드2'는 접었을 때 6.2인치, 펼쳤을 때 7.6인치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또 '갤럭시Z폴드2'의 커버윈도우는 '갤럭시Z플립'처럼 초박막강화유리(UTG) 기반을 적용했다. 전작의 디스플레이가 플라스틱 필름 보호막으로 마감돼 내구성 논란이 일었던 것을 의식한 행보로 분석된다.

여기에 '갤럭시Z플립'에서 처음 선보였던 하이드어웨이(Hideaway) 힌지와 한 단계 진화한 스위퍼 기술을 적용한 것도 눈길을 끈다. 하이드어웨이 힌지에는 고객들이 원할 경우 기본 색상 외에 플래티넘 실버, 리치 골드, 루비 레드, 사파이어 블루 등 맞춤형 색상을 적용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에 이어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한 프리미엄 패키지인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도 출시한다. '갤럭시Z폴드2'는 5G 모델로 출시되며 정식 출시는 오는 18일이다. 사전 판매 기간은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다.

색상은 미스틱 블랙과 미스틱 브론즈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국내 가격은 239만8천 원이다.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은 오는 7일부터 사전 한정 판매를 진행하며, 국내 출시 가격은 396만 원이다.

◆앞서가는 삼성…후발주자, 신제품 출시로 반격 나서

삼성전자가 이날 좌우로 접는 '갤럭시Z폴드2'와 함께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갤럭시Z플립 5G' 모델을 선보이면서 하반기 '폼팩터 전쟁'의 서막도 올랐다. 화면을 접었다 펼치는 폴더블폰부터 두 개의 화면을 연결한 듀얼 스크린폰, 화면을 가로로 회전하는 스마트폰까지 등장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기대치도 높아진 상황이다.

올 하반기에는 이날 신제품을 선보인 삼성을 시작으로 LG전자 'LG 윙'과 MS '서피스 듀오'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화웨이와 모토로라도 폴더블폰 신제품을 내놓으며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웨이는 지난해 선보인 '메이트X'로 쓴맛을 본 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시장 재공략에 나서고 있다. '메이트X'는 '갤럭시폴드'와 달리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이 채택됐으며, 가격도 '갤럭시폴드'보다 비싸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또 올해 2월에도 전작의 실패를 교훈 삼아 '메이트XS'를 선보였지만 이 역시 자국에서조차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이에 화웨이는 이번에 '갤럭시폴드'처럼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을 적용한 '메이트X2'를 이번에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아웃폴딩 방식으로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또 '갤럭시Z폴드2'와 달리 기본 펜이 내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갤럭시Z플립'처럼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폰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윙' 유출 영상 [사진=안드로이드어쏘리티]
LG전자 '윙' 유출 영상 [사진=안드로이드어쏘리티]

LG전자와 MS는 화면 두 개를 앞세워 시장 경쟁에 나선다. LG전자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가로 회전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5G 전략 스마트폰 'LG 윙'을 내놓는다. 16년 전 삼성이 선보인 '가로본능 폰'이 연상되는 형태로, 메인 화면을 회전하면 T자 형태로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6.8인치 메인 화면에 4인치 크기의 보조화면을 연결해 기존 듀얼 스크린처럼 사용할 수 있다. 보조 화면은 키보드 자판, 게임패드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공급은 중국 업체가 맡는다. 가격은 120만~150만 원대가 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오는 10일 미국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 제품인 '서피스' 듀오를 출시한다. 서피스 듀오는 5.6인치 화면 두 개를 힌지(경첩)로 연결해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8.3인치 대화면 처럼 쓸 수 있는 듀얼스크린 제품이다. 2개의 스크린은 4개 환경으로 설정해 쓸 수 있고, 6GB 램과 64GB 또는 256 GB 스토리지, 1천100만 화소 카메라를 지원한다. 또 USB-C 포트, 나노 SIM 실롯, 3천450암페어 배터리를 장착한다.

모토로라는 오는 9일 자사 폴더블폰 '레이저'의 후속 제품인 '모토 레이저 5G'를 선보인다. 전작처럼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 형태로, '갤럭시Z플립 5G'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모토로라는 지난 2월 '폴더블 레이저'를 공개하며 시장에 뛰어 들었지만 품질 논란을 겪으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애플은 서피스듀오와 같은 방식의 듀얼스크린 아이폰 관련 특허를 획득하고 프로토타입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2022년 정도쯤에나 관련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업계에선 조만간 화면이 말리는 '롤러블', 화면을 늘리는 '스트레처블' 등 다양한 폼팩터들도 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롤러블'의 경우 LG전자가 내년께 롤러블폰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다양한 형태의 폼팩터를 내놓는 이유는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했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스마트폰의 성능과 내구성이 높아지면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진 상황에서 새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각 업체들이 폼팩터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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