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후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간담회 자리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단독 회담을 제안했다.
이낙연 대표는 9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국민들이 워낙 상처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정치권이 이 시기에라도 연대와 협력을 보이는 것이 국난 앞에 신음하는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면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회동을 추진해달라. 또는 일대일 회담이어도 좋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청와대에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청와대가 여야 대표와 문 대통령의 회동을 제안한 데 대한 반응으로 이낙연 대표가 이를 문재인 대통령에 다시 건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대표는 "최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윈-윈-윈 정치'를 해보자고 강조했다"며 "총선 공약 중 여야 공통사안을 빨리 논의하자고 제안했고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재개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내일 국회의장 주재로 김종인 위원장과 오찬을 갖는다"며 "큰 성과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원칙적 합의라도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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