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올 상반기 전체 통신장비 시장에서 화웨이가 1위를 수성했다.
7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델오로(Dell'Oro)가 발표한 올 상반기 전체 통신장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가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통신장비는 광대역접속과 마이크로웨이브 및 광전송, 모바일코어 및 무선접속 네트워크, SP 라우터와 캐리어 이더넷 스위치(CES) 등 유무선 장비 중 델오로가 취급하는 모든 통신장비들로 구성됐다.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31%로 1위다. 전년동기 대비 3%p 증가한 수치다. 델오로는 화웨이가 중국의 대규모 5G 투자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노키아는 14%의 시장점유율로 2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점유율이 2%p 하락했다. 3위는 지난해와 같이 14%의 점유율을 기록한 에릭슨이 차지했으며, ZTE는 지난해 9%보다 2%p 오른 11%의 점유율로 4위에 올랐다. 5위는 시스코(6%), 6위와 7위는 시에나와 삼성전자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통신 장비 시장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어났다. 델오로는 코로나19에 의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츰 안정화되다가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단행되면서 전반적으로 2분기에 시장 예측을 상회하는 성장이 이뤄졌다고 평했다.
델오로는 하반기에도 지금과 같은 성장 추세가 이어져 올해 시장규모가 전년보다 5%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델오로의 스테판 폰그라츠는 "코로나19 유행이 여전히 높은 경제적 손실을 야기하고 있지만 2분기의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유지되면서 올해 전체 통신 장비 시장은 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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