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총 4만5천922건으로 전년 동기(3만9천924건) 대비 15.0% 증가했다.
은행 민원은 6천107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30.7% 늘었다. 대출거래관련 민원 증가 및 사모펀드 환매지연 등의 영향으로 ‘여신’ 및 ‘방카·펀드’ 유형의 민원이 증가했다. 유형별 비중은 ‘여신’이 33.1%로 가장 높았고, ‘예·적금’(11.9%), ‘방카·펀드’(10.4%), ‘인터넷·폰뱅킹’(7.6%) 등의 순이었다.
중소서민 민원은 지난해보다 7.1% 늘어난 9천53건을 기록했다. 신용카드사, 대부업자, 상호금융의 민원은 증가한 반면, 상호저축은행 및 할부금융사는 감소했다.
생명보험 민원은 1만87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증가했다.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등을 주장하는 ‘보험모집’ 유형의 민원(5천717건)이 29.9% 늘었다. 유형별 비중은 ‘보험모집’이 53.7%로 가장 높고, ‘보험금산정·지급’(17.5%), ‘면·부책결정’(11.3%)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 민원은 9.2% 늘어난 1만6천156건을 기록했다. 실손보험 및 자동차보험 관련 민원의 증가로 ‘보험금산정·지급’ 및 ‘면·부책결정’ 유형이 늘었다.‘보험금산정·지급’이 43.3%로 가장 많았고, ‘계약성립·해지’(10.2%), ‘보험모집’(7.5%), ‘면·부책결정’(6.7%)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금융투자 민원은 3천733건으로 83.2% 급증했다. 증권회사, 투자자문회사, 자산운용회사, 선물회사 모두 민원이 증가했다.
증권회사는 2천336건으로 82.9% 늘었다. 사모펀드 및 WTI원유선물 ETN의 괴리율 관련 민원 등으로 ‘펀드’ 및 ‘파생’ 유형의 민원이 크게 증가했다. 유형별 비중은 ‘펀드’가 22.1%로 가장 높고, ‘내부통제·전산’ (19.6%), ‘주식매매’(14.5%), ‘파생’(7.4%), ‘신탁’(3.5%) 등의 순이었다.
한편 상반기 금융민원 처리건수는 4만2천392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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