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교 인근 부동산 가치 올라…왜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오랜 기간 해외 출국 길이 막혀 해외 유학이 어려워지자, 해결책으로 국제학교가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학교를 품은 지역의 부동산 가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1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자회사인 제인스에 따르면 자사가 운영하는 3개 국제학교 20/21학년도 전체 충원율(지난 1일 기준)이 전년 대비 4.7%포인트(185명) 증가한 78.4%(3천116명)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처럼 국제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학교를 품은 송도국제도시, 고덕국제도시 등의 지역 부동산 가치가 오르고 있다.

먼저 송도국제도시는 미국 채드윅 스쿨에서 채용해 파견한 교사들이 수업을 진행하는 '채드윅 국제학교'가 설립돼 많은 학부모들의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지난 3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1공구 B2블록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는 채드윅 송도국제학교가 인근에 위치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80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8천21명이 신청, 평균 72.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 후 단기간에 완판됐다.

국제학교의 인기는 부동산 매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분양한 '송도더샵센트럴파크 3차'의 경우 지난달 전용면적 110㎡가 9억9천534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올해 3월 동일면적이 9억2천520만 원에 거래한 것에 비해 5개월여 만에 7천만 원 이상 웃돈이 붙어 거래된 것이다.

고덕국제신도시에서는 특목고와 국제학교가 예정된 에듀타운 중심 입지에 위치한 단지들이 분양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 7월 제일건설이 고덕신도시 A41블록에 분양한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Edu'는 국제학교 에듀타운이 바로 앞에 위치해 학부모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 결과 25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천680명이 접수돼 평균 17.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제일건설이 고덕신도시 A42블록에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3차 센텀'을 분양중이다. 고덕국제신도시 에듀타운 중심 입지에 들어서며 국제학교(예정)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성황리 분양을 마친 제일풍경채 2차 Edu와 함께 대단지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최고 32층, 9개동, 전용면적 75~ 84㎡ 820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실수요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이하 중소형 평면으로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 바로 앞에 고덕신도시를 순환하는 BRT 정류장(예정)이 위치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R&D 테크노밸리(예정) 등 인근 산업단지로 출퇴근이 용이하다. 또한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되는 평택 브레인시티(예정)와 행정타운(예정)도 가까운 거리에 조성될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29-12(C8-1BL)에 생활형숙박시설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을 분양 중이다. 단지 주변에 채드윅송도국제학교와 연송초, 신정초, 인천글로벌캠퍼스 등이 위치해 교육환경이 뛰어나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4층, 2개동, 전용면적 77~191㎡ 608실 규모다.

동우종합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일대에 '포레 드 용인' 선착순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도보 1분 거리에 트리니티영어국제학교가 위치하고 있고 유니스국제학교, 삼가초, 함박초, 용산중, 용인고 등 각급 학교와 용인대, 명지대 등 대학들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단지는 단독주택 17가구와 테라하우스 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이엠지건설은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 C8-2-2블록에 '라테온빌' 오피스텔을 분양중이다. 인천 영어마을, 미국 사립학교와 MOU를 맺은 에더블 국제학교 등 반경 1.5㎞ 내에 9개의 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2층, 1개동, 전용 21~22㎡ 54실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