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신진 과학자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과학재단은 2020년 신진 과학자로 노성훈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이주현 캠브리지대 교수, 조원기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지난 2016년 사재 3천억 원을 출연해 서경배과학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생명과학 연구자의 혁신적 발견을 지원해 인류에 공헌한다'는 비전 아래 매년 국내·외 생명과학분야에서 연구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한국인 신진 과학자를 육성하고 있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17명의 생명과학분야 신진 과학자를 선정했다. 이들에게는 1인당 매년 최대 5억 원이 5년동안 지급된다.
올해는 지난 1월 연구제안서 공모를 시작해 임용 5년 미만의 신진 과학자에게 총 67건의 연구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이를 국내·외 석학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총 20개로 추렸으며, 서면 심사와 제안서 발표를 통해 최종 3명을 선정했다.
노성훈 교수는 현대 구조생물학 연구 방법 한계 극복을 위해 초저온 전자현미경 기반 세포 및 분자 이미징 플랫폼을 개발하고, 세포 노화 및 질병 발생 기전을 연구하는 선도적 주제를 제안해 선정됐다.
이주현 교수는 폐섬유화증 환자로부터 만들어낸 폐 오가노이드(유사장기) 모델을 이용해 폐 재생 복구 기작을 이해하고자 하는 연구를 발표했으며, 조원기 교수는 살아있는 단일 세포핵 내에서 초고해상도 이미징을 통해 염색질 단위체와 핵내 구조체의 상호작용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연구를 제안해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서 회장은 "오랜 기간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아왔다"며 "생명과학, 바이오 분야를 장기적으로 지원해 인류에 공헌하는 것이 제가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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