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국민의힘이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포털 외압 의혹을 전면에 내세울 조짐이다.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병역 중 휴가특혜 의혹에 더해 여론 공세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당 포털공정대책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제1야당 대표 연설이 포털 메인에 좀 더 빨리 노출됐다 해도 이를 문제 삼는 것 자체가 오만하고 독재적인 발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를 장악하고 공영방송까지 좌지우지하는 문재인 정권이 포털까지 장악해 무제한의 질주를 이어가려 한다"며 "국민의힘은 이 자리에서 특위를 발족하고 포털사이트가 다시는 정치권력에 휘둘리는 일이 없도록 근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털공정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기현 의원은 "윤영찬 의원의 외압 행위가 결코 우발적, 일회성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며 "윤 의원이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SNS 공동본부장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으로 활동하며 현 정부들어 포털 조작은 물론, 지난 드루킹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네이버의 이해진 총수가 2017년과 2018년 국정감사장에 나와 밝힌 알고리즘 외부 공개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위와 같은 약속 불이행과 사회적 책임, 국감에서의 위선 문제나 악성댓글 실검조작 등 문제를 다시 국회 차원에서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특위는 윤 의원 포털 외압 사태의 실체적 진실을 위해 뉴스 알고리즘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기사 배치가 공정한지, 프로그램 편견 개입 여지 등에 대해 하나하나 확인해 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소속 박대출 의원은 "친문 뉴스는 띄워주고 야당 뉴스 못 띄워주는 일이 얼마나 있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진실 찾기를 방해하면 특검, 국정조사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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