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단계로 완화됐지만,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방역의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슬세권(슬리퍼를 신고 편하게 갈 수 있는 상권)'으로 꼽히는 CJ올리브영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근거리 쇼핑이 가능한 생활 밀접형 플랫폼인 만큼, 고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그간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는 평가다.
CJ올리브영은 이달 초부터 전국 매장의 계산대 앞에 '발자국 스티커'를 붙였다. 이는 지난 3월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대표 매장을 중심으로 선제 시행한 조치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한 것이다. 발자국 스티커는 매장 내 결제 대기 고객의 간격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로 건강 거리를 확보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비말을 통한 감염을 대비한 대면 접촉 최소화 방안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서울시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시행한 지난달 24일부터 마스크 미착용 고객의 매장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고객과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의 행동 수칙에 의거, 고객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해오던 기존 규정을 강화한 것이다. 이와 함께 고객이 마스크를 상시 착용할 수 있도록 15분 간격으로 마스크 착용 요청 안내 방송을 송출한다.
또 화장품 테스트 시에는 피부에의 직접 사용을 자제하고, 매장 내 '색조 테스터 종이'를 활용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전국 매장에 고객이 직접 신용카드를 꽂아 결제하는 비접촉 단말기를 설치해 신용카드를 매개로 한 교차 감염 우려를 차단했다.
매장 내 세부 안전 수칙도 한층 정교해졌다. 에어컨 가동으로 인한 실내 감염 우려를 막기 위해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2시간마다 진행하던 환기를 매시간 실시로 확대했다. 매장 내 쇼핑 바구니를 통한 감염 예방을 위해 소독 스프레이를 추가로 비치하고, 필요시 고객이 직접 소독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맞춰 감염 예방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이를 전국 매장에 신속하게 도입하고 있다"며 "근거리 쇼핑 플랫폼으로서 고객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안전한 쇼핑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