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가 'LG 윙'의 가격을 100만 원 초반대로 확정했다. 이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이형(異形)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다음 달 초 출시하는 전략 스마트폰 LG 윙의 가격을 109만8천900원으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LG 윙에는 각각 6.8인치, 3.9인치 크기의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부품 가격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좀 더 많은 고객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LG전자의 전략이 담겼다.
LG전자는 많은 고객이 구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예약 판매 프로모션도 없앴다. 대신 10월 한 달간 이 제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2년 내 메인 스크린이나 세컨드 스크린이 파손됐을 때 교체비용의 70% 할인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LG 윙은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바(Bar) 타입 스마트폰의 편의성에, 회전시키는 '스위블 모드'를 적용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더한 제품이다. 고객은 평상 시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 시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숨어 있던 세컨드 스크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LG 윙만이 가지고 있는 폼팩터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짐벌 모션 카메라' 기능을 적용했다. 짐벌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 장비다.
LG 윙은 내달 초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마창민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 전무는 "LG 윙은 기존 스마트폰의 익숙함에 '스위블 모드'라는 세상에 없던 사용자 경험을 더한 제품"이라며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발굴하는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제품인 만큼 미래 스마트폰 경험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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