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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전국민을 위한 PB 되겠다"…마이데이터 포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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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공동체와 파트너사와 적극 협력

카카오페이 서비스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서비스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22일 마이데이터 사업 청사진을 발표했다. 카카오 계열사를 비롯해 다른 외부 파트너사들과 적극 협력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개최된 미디어세미나 '페이톡(Paytalk)'을 통해 마이데이터 시대에 맞춰 '자산관리' 서비스의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승효 카카오페이 서비스총괄부사장(CPO)은 "많은 분들이 카카오페이라고 하면 결제와 송금만 떠올리는데, 카카오페이가 결제, 송금, 투자, 보험 등으로 금융서비스를 확대해나갔다"며 "이는 결국 자산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단계였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는 2019년 4월 금융정보 통합조회 서비스를 오픈하고 신용조회, 대출중계, 펀드투자 등의 서비스를 출시했다. 2020년 3월에는 이를 자산관리로 업그레이드해 오픈했고, 5월에는 단순히 모아서 보여주는게 아니라 사용자 금융데이터까지 분석하는 금융리포트를 오픈했다.

최근 카카오페이 자산관리 사용자는 1월 대비 20배 늘어날 정도로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특히 지난 8월부터 시행된 마이데이터가 자산관리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했다.

마이데이터는 금융소비자 개인의 금융정보를 통합하고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신용정보법 개정으로 오는 8월5일부터 도입돼 현재 금융당국이 업체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다.

기존에 내 금융정보 통합조회 서비스들은 공인인증서를 등록하고, 앱 실행 후 스크래핑 기술을 통해 정보를 불러옴으로써 시간이 오래 걸렸다.

하지만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시행되면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이용해 훨씬 빠르고 간편하게 많은 정보 조회가 가능해진다.

카카오페이는 업계 최초로 지난 5월 카카오뱅크 계좌를 API를 통해 실시간으로 빠르게 연동하는 간편 계좌연결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왼쪽부터)김성훈 카카오페이 자산관리사업실장과 이승효 카카오페이 서비스총괄부사장(CPO)이 22일 미디어세미나 '페이톡(Paytalk)'에서 발표 중이다. [카카오페이]
(왼쪽부터)김성훈 카카오페이 자산관리사업실장과 이승효 카카오페이 서비스총괄부사장(CPO)이 22일 미디어세미나 '페이톡(Paytalk)'에서 발표 중이다. [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 통해 카카오페이의 기존 자산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초개인화된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개인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특히 3천400만명의 카카오페이 가입자 데이터뿐만 아니라 누적 가입자 1억명을 넘어선 카카오톡 등 카카오 공동체의 비금융권 데이터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의 강점으로 꼽았다.

이 CPO는 "마이데이터가 시행되면 금융에 대한 정보는 다른 사업자들도 모두 가져갈 수 있지만 우리는 카카오 공동체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점이 차별점"이라며 "카카오 모빌리티 등이 갖고 있는 정보를 활용하면 다른 핀테크나 마이데이터 사업자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더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금융과 비금융권을 모두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다른 기업과의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CPO는 "영역 제한이 없는 데이터 공유와 분석을 위해서는 카카오페이 데이터만 갖고는 한계가 있다"며 "금융권, 비금융권 모두 파트너사로 맞아 같이 분석하고, 사용자들이 필요하다면 우리가 자체적으로 제공할 수 없는 금융상품과 서비스까지 한곳에 어우르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꿈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카오페이는 3천400만명 사용자가 있지만 금융플랫폼을 통해 모든 금융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카카오페이 혼자만으로는 힘들다"며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같이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이날 새롭게 업그레이된 자산관리 서비스 '버킷리스트'를 출시했다.

카카오페이의 사용자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의 시작이다. 버킷리스트를 통해 재미있고 편리한 방법으로 사용자의 건강한 금융 습관 형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앱에서 평소 이루고 싶은 목표인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원하는 금액과 주기만 설정하면 된다. 이후 목표 금액이 달성될 때까지 카카오페이가 자동으로 자산을 관리해준다.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목표금액이 달성될 수 있도록 진행 상태를 체크해 매주 모인 금액, 목표달성 현황 등은 알림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빠른 목표 달성을 위해 데이터 분석 기반 자산관리 가이드도 제공된다.

'버킷리스트'는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 최신버전(1.10.5) 이상에서 순차 적용된다. 개설된 '버킷리스트' 계좌는 전월 실적∙한도 없이 매주 연0.6%(세전)가 지급되며, 필요 시 언제든지 출금 또는 해지 가능하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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