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국내 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해 주목된다.
24일 게임 및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해 국내외 다수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초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프리IPO(Pre-IPO)에 착수한 데 이어 상장을 위한 첫발을 뗀 것. 크래프톤은 내년 유가증권(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회사 측은 "IPO를 준비중"이라면서 "구체적으로 확인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크래프톤은 PC MMORPG '테라'를 비롯해 배틀그라운드 등 글로벌 히트작을 보유한 게임사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이른바 게임업계 '빅3'와 견줄만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8월 공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천872억원, 5천1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4%, 395% 증가했다.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같은 기간 엔씨소프트(4천504억원), 넷마블(1천21억원)보다 많고 넥슨(7천730억원)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현재 장외주식 거래 시장에서 크래프톤의 시가총액은 12조3천200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24일 기준 엔씨소프트 시가총액이 17조3천400억원, 넷마블이 14조5천억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크래프톤의 '몸집'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최근 카카오게임즈에 몰린 공모주의 열기를 감안할 때 크래프톤의 예상 기업가치가 배 이상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