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올해 8월 글로벌 TV 출하량이 경제활동 재개 및 연말 소비 시즌을 위한 재고 확충 등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TV 출하량 1위 자리는 삼성전자가 가져갔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및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8월 글로벌 TV 출하량은 2천34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1% 확대됐다. 특히 8월에는 4K,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업체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40%로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출하 성장을 보였다. 같은 기간 TCL이 38%, 샤오미가 37%, 하이센스가 26% 성장하는 등 중국 업체들도 견조한 수요를 유지했다.
LG전자는 OLED TV 출하량이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TV 수요 증가로 인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LG전자의 이달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프리미엄 TV 공급이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 3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6천157만대로 추정됐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분기 출하량은이 각각 34.1%, 9.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프리미엄 TV 비중이 높은 만큼 3분기 TV 사업부 수익성 호조에 대한 전망도 유지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TV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등 핵심 지역으로의 공급 증가 영향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QLED를 중심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유지 중"이라며 "LG전자도 그 동안 다소 정체됐던 OLED 수요가 하반기 패널 공급 확대 및 긍정적 가격 정책으로 하반기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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