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넥슨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PC방 업계를 위해 20억원에 이르는 통큰 지원책을 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은 지난달 28일 자사가 제공하는 PC방 유료게임 서비스 9월 이용료를 전액 환급한다고 밝히고 다음 날 정오에 바로 지급을 완료했다.
이번 조치로 넥슨이 부담하는 비용은 20억원 정도로 지금까지 게임사가 PC방에 지원한 금액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9월 한달간 이용료지만 27종에 이르는 게임을 서비스 중이고 최근 6개월간 피시방 점유율 순위 10위 이내에 넥슨 게임이 4개에 이르기 때문.
회사 측은 명절 대목을 앞둔 상황에서 매장 내 음식 판매와 섭취가 재개돼 식품류 구매나 인건비 등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PC방 업주들에게 적시에 도움을 주기 위한 발 빠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추가로 향후 코로나19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면 파격적인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번 조치 이전에도 넥슨은 게임 산업의 동반자인 PC방과 상생을 위해 'PC방 통합 관리프로그램'을 서비스하는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과 함께 PC방을 지원한 바 있다. 지난 2월 영남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가맹 PC방에 3, 4월분 관리비를 면제했고 8월 19일 PC방 영업 중단 행정명령 발표 직후 영업 재개 시까지 관리비를 면제하는 추가 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28일 페이백 조치 발표와 함께 "지금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추가적인 상생 방안 마련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코로나19 국면이 안정세로 접어들면 피시방의 최대 메리트인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한층 강화해 손님 유치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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