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애플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12 출시를 앞둔 가운데 전년보다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데다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스마트폰 시장 전망 보고서인 마켓 아웃룩에 따르면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12가 예년 대비 늦은 10월 중순에 출시되지만, 올 12월까지 누계 판매량이 아이폰11(지난해 9~12월) 누계 판매량보다 1%가량 높을 것으로 봤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5G 스마트폰이 출시될 때까지 스마트폰 구매를 미뤄왔던 아이폰 사용자들의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펜트업 수요가 상당할 것"이라며 "특히 디스플레이 사이즈와 가격 포인트도 업그레이드 구매를 자극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동통신사들도 5G 사용자 고객을 늘리기 위해 이번 첫 5G 아이폰을 프로모션에 적극 활용함에 따라 아이폰 판매량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러한 현상은 미국에서 두드러질 것이며, 유럽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이폰11과 아이폰SE 역시 판매량 확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1은 글로벌 기준 매주 100만 대 이상 팔리고 있으며, 아이폰SE 역시 꾸준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경수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부진 속에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2분기 코로나19로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 아이폰SE를 399달러에 출시하면서 매력적인 가격대로 보급형 시장을 공략했고, 락다운 기간에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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