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NHN의 신작 모바일 게임 '크리티컬옵스: 리로디드'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난 12일 한국을 비롯한 12개국에 출시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
크리티컬옵스: 리로디드는 무려 12년 동안 발매를 연기한 고전 게임 '듀크뉴켐 포에버' 정도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출시 예정'이라는 꼬리표가 꽤나 오랫동안 이어진 게임이다.
지난 2016년 NHN이 핀란드 게임사 크리티컬포스에 450만달러(당시 약 50억원)를 투자하며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한 크리티컬옵스: 리로디드는 그해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NHN이 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마다 항상 출시 예정작으로 소개되곤 했다. 그렇게 4년여를 끌고도 서비스가 되지 않아 점점 잊혀지려던 찰나에 비로소 서비스가 시작된 것이다.
크리티컬옵스: 리로디드는 지난 2015년 출시돼 5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1인칭슈팅(FPS) 게임 '크리티컬 옵스'의 아시아 버전이다. 직접 플레이해본 이 게임은 경쾌하고도 빠른 속도에 부담없이 즐길 수 캐주얼풍 FPS 게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크리티컬옵스: 리로디드는 여타 다른 모바일 FPS와 대동소이한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좌측 가상패드로 내가 조작하는 캐릭터를 움직이고 우측 빈공간을 조작해 상대를 조준할 수 있다. 달리는 동작은 없으나 앉은 채로 움직이거나 점프해 장애물을 넘을 수 있는 액션이 가능하다.
게임 모드는 총 6개로 팀 데스매치와 폭파 미션, 랭크 매치, 암호 획득, 점령전, 건 게임이 준비돼 있다. 하지만 가장 인기가 많고 빠르게 재미를 맛볼 수 있는 모드는 아무래도 팀 데스매치다. 5분의 제한 시간 동안 'NSF'와 'PMC' 진영 중 많은 킬을 기록한 팀이 승리하게 된다.
전투 중에는 주총기와 보조총기, 수류탄 등을 소지해 싸울 수 있으며 체감상 재장전 시간이 꽤 긴 만큼 항상 주변을 살피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이한 점은 사망시 내가 보유한 다른 총기로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때문에 한 판을 플레이하더라도 다양한 '총질'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또 총기들은 붉은색을 비롯해 형형색색의 컬러를 지닌 무기가 많아 시선을 확 사로잡는 편이었다. 크리티컬옵스: 리로디드가 캐주얼 슈팅 게임이라는 인상을 심어준 핵심 요인이었다. 또한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 캐릭터들도 특수 요원이라기보다 개성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편이어서 '서든어택'과 같은 게임들을 평소 즐긴 사람이라면 무리없이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RPG와 전략 등 주력 장르가 물밀듯이 밀려오는 지금 크리티컬옵스: 리로디드는 서브 게임으로 즐기기 적합한 신작이라는 판단이다. 쉽고 직관적이어서 가볍게 스트레스를 풀기에 좋다. 4년이 넘게 만전을 기울여 내놓은 이 게임의 어떠한 성적표를 받아들지도 지켜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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