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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고양이 배달원 앞세워 日 재진출…"네이버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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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네코 웹사이트 개설…내달 중순 서비스 론칭 예정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다음달 일본에 재진출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의 일본 법인 '우아 브라더스 재팬 코퍼레이션'은 최근 '푸드네코'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다음달 중순 현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푸드네코는 음식 배달하는 고양이 캐릭터를 앞세워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일본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 '푸드네코'를 선보인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은 일본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 '푸드네코'를 선보인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이 일본 시장에 도전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4년 도쿄 일부 지역에서 라인과 함께 배달앱 '라인와우'를 선보였으나, 당시 일본 내 음식 배달 문화가 자리잡지 못하면서 1년 만에 철수했다.

그러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일본에서도 음식 배달 서비스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일본 배달 시장은 현지업체 데마에칸과 우버이츠가 주도하는 가운데, NTT도코모 D배달, 라쿠텐 딜리버리 등이 경쟁하고 있다. 이 중 데마에칸은 네이버가 올 초 일본 자회사 '제이코퍼레이션'과 라인을 통해 지분 60%를 확보한 회사다. 이에 따라 일본 시장에서 우아한형제들과 네이버 간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국내 음식 배달 시장에서 쌓은 역량을 해외에서도 발휘하겠다는 목적으로 일본에 재진출하게 됐다"며 "앞서 진출한 베트남에서도 일일 평균 주문 수가 200배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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