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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두 달만에 韓 경영 복귀…연말 인사 밑그림 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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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창업 53년 역사…가장 큰 위기 상황이라는 데 한목소리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주말 귀국, 19일부터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일본에 머물며 '한일 셔틀 경영'에 나선 지 2개월 만이다.

롯데그룹 측은 신 회장은 현재 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고 있다. 다가오는 연말 인사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주말 입국해 19일부터 잠실 롯데월드타워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지난 8월 깜짝 인사 이후 그룹 내부 곳곳에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 창업 53년 역사에서 지금이 가장 큰 위기 상황이라는 데 공감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9일부터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9일부터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롯데그룹]

실제로 롯데그룹 내부에선 연말 인사에 대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지난 8월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 교체에 이어 최근 순혈주의를 깬 '원 포인트'의 첫 인부인사를 단행하면서 파격적인 연말 인적 쇄신의 예고편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롯데쇼핑 기획총괄로 신임 HQ 기획전략본부장(상무)에 정경운 동아ST 경영기획실장을 선임했다

이 때문에 이번 롯데그룹의 인사 폭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전망이 적지 않다. 앞으로는 새로운 경영 트렌드 변화에 더욱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이다.

롯데에 정통한 관계자는 "오랜 시간 잘 되다 보니까 타성에 젖어 임원들이 노후화된 경향이 포스트 코로나에 생존과 미래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혁신과 변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인사"라고 했다. 최근 위기를 겪고 있는 롯데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인사로 읽힌다.

신 회장이 최근 비정기 인사를 통해 인적 쇄신에 나선 배경은 그만큼 위기의식이 크다는 방증이다. 최근 몇 년간 롯데그룹은 내우외환에 시달렸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인해 중국에서만 약 2조 원의 손실을 떠안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영권 분쟁은 그룹 전체를 흔들었다. 올해는 코로나19까지 겹쳤다.

현재 그룹 내 주력회사의 실적 악화는 뼈아프다. 그룹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8조 원이 쪼그라들었다. 롯데쇼핑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8.5% 줄어든 14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 뿐만 아니라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정보통신 등 그룹 내 핵심 계열사들도 모두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영업이익 감소폭이 90.5%에 달한다. 이들 주력 계열사의 실적이 하반기에도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앞서 신 회장은 사장단 회의에서 "1998년 IMF, 2008년 리먼 쇼크는 1~2년 잘 견디면 회복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며 "그간의 사업전략을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 회장이 이런 발언은 '코로나19' 여파로 올 상반기 동안 롯데 각 계열사가 상당한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역사적인 전환점에 와 있다면서 시장의 새로운 판을 짜는 '게임 체인저'로의 변신을 강조했다.

재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변화 기조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년 12월 진행됐던 롯데의 정기 인사도 올해는 앞당겨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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