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XM3가 소형 SUV 시장의 급성장을 이끌었다.
28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8.4% 성장했다. 이 기간 XM3 판매대수(2만7천607대)는 전체 증가 물량(3만6천837대)의 75%를 차지하며 소형 SUV 시장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국내 5개 완성차 제조사가 선보인 소형 SUV는 9개 차종이었다. 그리고 이들 9개 차종의 2019년 1~9월 누적 판매대수는 총 12만9천913대였다. 이 기간 국내 5개 제조사의 전체 판매대수는 93만5천750대였다. 소형 SUV가 전체 시장의 13.9%를 차지한 것이다.
올해 같은 기간 소형 SUV 시장에는 11개 모델이 출시돼 경쟁 구도로 확대된 가운데 판매대수는 16만6천75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했다. 이 기간 5개 제조사의 전체 승용시장은 102만1천822대 규모였고 소형 SUV의 점유율은 16.3%로 올라섰다.
XM3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6월까지 4개월만에 2만2천525대를 판매해 출시 첫 4개월간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한 소형 SUV로 이름을 올렸다. 1~2월 판매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소형 SUV 시장 판매 2위에 등극했다. 올해 9월까지의 누적 판매대수도 2만7천607대로 소형 SUV 시장 판매 2위를 유지했다.
XM3의 인기요인은 차별화되는 디자인이 꼽힌다. 르노삼성차는 "국산차 중 유일한 프리미엄 디자인을 갖춘 데다, 다임러와 엔진을 공유하는 유일한 국산 소형 SUV라는 점은 프리미엄 SUV를 기다리던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XM3는 2021년 초부터 유럽 전역 및 중남미, 일본, 호주 등 세계각지로 수출될 예정이다. XM3의 유럽수출이 본격화할 경우 협력사를 비롯한 자동차 생태계에 더욱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준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은 "XM3가 국내 소형 SUV 시장 도약의 주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프리미엄 디자인 SUV를 지지해준 고객들 덕분이다"라며 "내년에도 유럽수출과 더불어 소형 SUV 전성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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