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LG유플러스가 2세대 통신(2G)서비스를 종료한다.
5일 강학주 LG유플러스 CR 정책 담당(상무)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2G 주파수 재할당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가입자 감소 추이와, 20년 된 장비 노후화 등을 감안할 때 해당 주파수의 이용기간이 만료되는 내년 6월 쯤에는 정부 승인을 받아 철수하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SK텔레콤이 정부로부터 2G 서비스 종료 승인을 받은 이후, LG유플러스는 이의 종료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후 LG유플러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2G 서비스 조기 종료 논의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2G 서비스 종료를 선언한 셈이 됐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장비 노후화 등 문제로 원활한 서비스에 어려움이 있는데다, 당장 올 연말로 다가온 1조원대 주파수 재할당 비용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결국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2G 종료 선언에 따라 LG유플러스는 2G 사용자 보호 방안, LTE 전환 시 보상안 등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2G 종료에 따라 일반 가입자(B2C)에는 ▲휴대폰값 지원(30만원)+월 요금 1만원 지원(24개월) ▲월 요금 70% 할인(24개월) 등 보상방안을 제시했다. 또 한시적으로 01X 번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기존 번호 사용(2021년 6월까지) ▲010 변경 뒤 기존 번호 표시 서비스를 선택하도록 했다.
한편 LG유플러스 2G 가입자는 지난 9월말 기준 40만6천23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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