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인텔이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등의 하드웨어에서 통합 소프트웨어 환경을 지원할 인텔 원API 전략을 공개했다.
인텔은 오는 12월 출시되는 원API 툴킷 및 통합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설계 접근법의 일환으로 인텔 소프트웨어 스택의 새로운 기능을 12일 발표했다. Xe-LP 마이크로 아키텍처 기반의 자사 최초 데이터센터용 서버 GPU도 함께 공개했다.
지난해 진행된 슈퍼컴퓨팅 2019에서 처음 발표한 원API 인더스트리 이니셔티브는 통합된 교차 아키텍처 프로그래밍 모델로서, 기존 레거시 코드 통합 작업을 지원함과 동시에 소유권 제한 없이 탁월한 성능을 제공한다. 개발자들은 원API를 통해 향후 아키텍처와 플랫폼에 대한 소프트웨어를 다시 사용하지 않고도 문제 해결에 적합한 아키텍처를 선택할 수 있다.
인텔 원API 툴킷은 XPU 고유의 기능은 물론 인텔 AVX-512 및 인텔 딥러닝 부스트와 같은 최첨단 하드웨어 기능과 명령을 최대한 활용한다. 인텔 원API 툴킷은 인텔의 개발자 도구를 기반으로 구축되어 익숙한 언어와 표준을 지원하는 동시에 기존 코드에 대한 완벽한 호환성을 제공한다. 원API 툴킷은 오는 12월 인텔 데브클라우드에서 무료로 공개된다.
또 전 세계 인텔 기술 컨설팅 엔지니어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상용버전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인텔 패러렐 스튜디오XE와 인텔 시스템 스튜디오 도구 스위트를 원API 제품으로 즉시 이전할 예정이다.
인텔은 다양한 인텔 아키텍처에서 코드와 워크로드를 시험할 수 있는 인텔 데브클라우드에 새로운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하드웨어를 추가할 계획이다. 인텔 아이리스 Xe 맥스 그래픽은 현재 누구나 접근할 수 있으며, 인텔 Xe-HP는 일부 개발자들에 한해 접근 가능하다.
인텔 서버용 GPU는 인텔의 아키텍처 중 가장 전력 효율적인 그래픽 아키텍처인 Xe-LP 마이크로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된 저전력의 외장 시스템온칩(SoC) 디자인으로, 128비트 파이프라인과 8GB 전용 온보드 저전력 DDR4 메모리를 지원한다.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와 인텔 서버용 GPU를 함께 사용해 서버 용량과 별도로 그래픽 용량을 확장할 수 있으며, 낮은 TCO를 유지하면서 시스템당 더 많은 숫자의 스트리밍과 구독자 지원이 가능하다.
Xe-LP 기반 인텔 서버 GPU는 현재 출하 중이다. 인텔 서버용 GPU는 최근 발표한 인텔 아이리스 Xe 맥스 그래픽과 함께 향상된 비주얼 컴퓨팅 경험을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인텔 Xe 아키텍처 제품과 소프트웨어 이니셔티브를 지속적으로 향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원API 레벨 제로 상에서 구동되는 인텔 임플리시트 SPMD 프로그램 컴플라이어(ISPC)도 발표했다. ISPC는 전체 하드웨어 추상화 계층으로 원API 플랫폼상의 기기에 최적화된 낮은 수준의 다이렉트 투 메탈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원API로 구동되는 ISPC는 단일 프로그램, 다중 데이터 프로그래밍을 가능하게 하는 C 프로그래밍 언어의 변형으로 인텔 CPU 상에서 인텔 오스프레이 레이 트레이싱 엔진을 가속화하는 데 사용된다. 인텔은 ISPC에 Xe 지원 기능을 추가해 오스프레이와 같은 인텔 원API 렌더링 툴킷 구성 요소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라자 코두리 인텔 수석 부사장은 "인텔은 원API 출시로 기존 CPU 프로그래밍 라이브러리 및 도구는 물론 인텔의 벡터-매트릭스-스페이셜 아키텍처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개발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클라우드 게이밍과 미디어 스트리밍 분야에 초점을 맞춘 Xe-LP 마이크로 아키텍처 기반 데이터센터용 GPU를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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