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대한항공 노조가 사측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번 인수를 반대하는 3자 주주연합(KCGI·조현아·반도건설) 측에는 더 이상 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대한항공노동조합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결정이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운송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국적항공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존재 가치를 확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었음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이번 인수가 항공업 노동자의 고용유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고 항공업계가 더욱 더 탄탄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조는 "정부와 양 회사 경영진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고용 불안에 떨고 있는 항공업노동자들의 현실을 인식하고 온 국민과 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고용안정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을 반대하는 3자 주주연합을 향해서는 "항공업 노동자들의 최우선 과제는 채권자와 주주 권익 보호가 아닌 고용안정"이라면서 "더 이상의 간섭은 분란을 야기 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또 "고용안정을 해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 이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우리 조합은 그 어떠한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노조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아시아나 노동자들과 동반자의 길을 걷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코로나를 함께 이겨내고 다시 웃으며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견인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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