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카카오가 연내 신분증·자격증 등을 카카오톡에 보관·관리할 수 있는 '지갑' 서비스를 선보인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18일 '이프 카카오 2020' 콘퍼런스에서 "일상에서 본인을 증명하는 것이 불편한 부분에 주목해 '디지털 신분증'이라는 개념을 생각했고, 카카오톡 안에 지갑이라는 공간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지갑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입된 전자출입명부인 'QR체크인', 지난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 샌드박스 허가를 획득한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순차적으로 담긴다. 연세대학교 모바일 학생증, 산업인력공단의 국가기술자격증도 추가된다.
이밖에도 장애인 복지카드나 국가유공자증도 카카오톡 지갑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각종 단체, 재단, 기업, 교육기관 등과 추가 파트너십을 체결해 온·오프라인 활용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모바일 신분증 사업에 참여하고 있지만, 카카오톡은 전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라는 점이 강점"며 "전자지갑 서비스 이용을 위해 무언가를 새로 설치하는 게 아니라 기존의 카카오톡을 이용하면 돼 편의성이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기반으로 많은 것이 변하는 사회에서 모바일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신원을 저장하고 확인할 수 있다면 우리 일상은 더 편리해 지고, 나중에는 카카오톡이 실물 지갑을 완전히 대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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