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가 구글 '앱 통행세' 확대 정책에 대해 "다양한 결제 수단이 존재해야 한다"며 비판했다.
앞서 구글은 내년부터 모든 디지털 콘텐츠 앱에 '인앱 결제(IAP)' 시스템을 적용하고, 30%의 결제 수수료를 받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내 콘텐츠 산업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조수용 대표는 18일 진행된 '이프 카카오 2020' 콘퍼런스에서 "구글이 자사 결제 수단을 강요하는 게 카카오에도 문제지만, 많은 창작자와 콘텐츠 제작·유통사에 영향을 미친다"라며 "구글이 다른 결제수단도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카오는 내년 상반기 신규 콘텐츠 구독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는 이 곳에서 창작자 정기 후원 및 유료 구독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구글 앱 통행세 확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조 대표는 구독 플랫폼 구축에 구글 앱 통행세 확대 영향을 고려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독 모델을 구상한지 꽤 오래돼 구글 인앱 결제를 의식하고 만들지는 않았다"라며 "구독 모델은 고객이 편하게 소액결제를 할 수 있는 모델이어서 (인앱 결제 여파가) 어떻게 될지는 저희도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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