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KCGI가 20일 한진칼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임시주총 주요 안건은 신규 이사의 선임과 정관 변경안이다.
KCGI는 "그동안 한진칼이 한진그룹의 지주회사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항공, 물류 전문사로 성장할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 아래 회사의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가치 제고에 힘써 왔다"면서 "그러나 주주들의 기대가 무색하게도 그동안 한진칼의 기존 경영진은 자신들의 경영권을 지키고 공고히 하는 데에만 급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급기야 아시아나항공 문제 해결에 조급함을 가지고 있는 산업은행의 힘을 빌어 오로지 '조원태 구하기'에 초점을 맞춘 구조로 10조 원을 넘는 부채를 안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하는 결정을 날치기로 함으로써 기존 주주의 권리를 크게 훼손하고자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CGI는 "이번 임시주총 소집청구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주도·결정한 이사회의 책임을 묻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겸비한 신규 이사들이 이사회의 다수를 구성하도록 함으로써 회사의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관 변경을 통해 한국산업은행이 이번 투자합의를 통해서 한진칼에 요구했다는 지배구조 개선에 관한 여러 방안을 포함해 회사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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