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NHN이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인텔과 손을 잡았다.
26일 NHN은 인텔과 함께 개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에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진은숙 NHN CTO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즈니스 중심의 디지털 업무환경 구축은 매우 중요한 아젠다로 부상했다"며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 NHN 클라우드의 차세대 비즈니스 전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NHN의 클라우드 기술에 인텔의 옵테인(Optane) 메모리 기술을 결합하는 게 핵심.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는 D램과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메모리의 장점만을 수용한 게 특징이다.
이번 협력으로 NHN은 인텔 기술이 적용된 클라우드 기반 데스크톱 서비스(DaaS on NHN Cloud)을 내놓는다. 이를 통해 기업들에 디지털워크플레이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NHN이 새로 선보이는 DaaS는 클라우드 방식 뿐 아니라 설치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외산 대비 저렴한 가격, 번들(묶음) 서비스 등을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실제로 회사 측에 따르면 옵테인 메모리를 활용해 D램과 유사한 성능을 내며, TCO를 30% 이상 절감함으로써 합리적인 요금을 구성할 수 있었다.
전용 디바이스 개발도 논의중이다. 또한 공공 분야에는 민관합작투자사업(PPP) 방식으로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장원 NHN 클라우드사업기획팀장은 "단순히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를 제공하는 게 아니라 협업툴(두레이), 개발도구(앱가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플랫폼으로 제공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강명수 인텔 기업·공공영업본부 상무도 "기존 D램, SSD만으론 가격, 성능, 용량 등 시장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부족했다"며 "옵테인 메모리를 잘 활용하면 가상 메모리 집적도를 늘리면서 TCO를 절감하고, 서비스 품질(SLA)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의 옵테인 기술은 NHN의 차세대 데이터센터에도 적용된다. 현재 NHN은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경상남도 김해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TCC2)를 짓고 있다. 전력 용량은 23메가와트(MW)다. 이 센터는 옵테인 기술이 들어간 AI 자율운영 데이터센터로 구축되며, 스마트시티·스마트홈, 디지털 제조 등 미래 산업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는다.
김동훈 NHN 클라우드 사업그룹 상무는 "인텔은 NHN 클라우드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스마트 플랫폼, 차세대 데이터센터 등 사업 영역 최적의 기술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가속화된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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