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HDC그룹의 통영에코파워가 지난달 30일 통영천연가스발전소 EPC(Engineering Purchase Construction)시공사로 선정된 한화건설과 약 8천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은 경남 통영시 광도면 성동조선해양 내 27만5천269㎡의 부지에 1천12㎿급 LNG복합화력 발전소 1기와 20만㎘급 저장 탱크 1기 등을 건설해 운영하는 민자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약 1조 3천억원에 달한다.
2021년 금융약정 및 플랜트 본공사 착공을 목표로 현재 발전소 부지 조성공사 중에 있다.
HDC는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인 입지를 택해 사업을 추진했다. 통영의 성동조선해양부지는 해안선에 맞닿은 입지와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와도 인접해 있어 지리적 이점을 갖추고 있으며, 2019년 9월 최종 부지매입을 완료했다.
인접한 한국가스공사와는 2015년부터 MOU를 체결하고 협업해왔으며, 지난달 10일 ‘가스공사 제조시설이용 합의’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로써 해외 직도입 연료를 한국가스공사의 하역설비 활용해 하역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연료 가격에서도 '한국가스공사 배관사용요금' 절감이 가능해졌다.
HDC그룹은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을 단순한 플랜트 개발 및 운영사업이 아니라 보다 경쟁력있는 사업 구도를 구축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EPC 시공사에 경쟁입찰을 통해 한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그룹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EPC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통영에코파워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며 다양한 부문에서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통영에코파워는 금번 EPC입찰에서 본 사업의 경쟁력을 최대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각 후보사의 EPC 공사금액 뿐만 아니라, 출자, 공사세부조건, ROE(자기자본이익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를 통해 최종 우선 협상자 두 곳을 선정하여 다수의 TCM(Technical Clarification Meeting) 및 세부 공사 조건 협상을 진행하였고, 시공 기술력을 갖춤과 동시에 가장 경쟁력 있는 공사금액과 사업 조건을 제시한 한화건설이 18일 통영천연가스발전소의 최종 EPC 시공사로 선정됐다.
HDC그룹은 통영발전사업을 교두보로 삼아 연계사업으로 비즈니스 플랫폼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발전사업 외 LNG트레이딩사업, LNG저장설비 임대사업, 발전소 및 저장설비 운영유지보수사업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 수익 창출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영속적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통영에코파워 관계자는 "통영에코파워는 HDC그룹이 에너지 개발분야에 진출하는 첫 프로젝트인 만큼 사업성, 경제성, 수익성, 확장성 등 다각도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온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전력수급의 안정화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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