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는 내년 '넥스트 노멀' 시대에도 재택·원격근무제 환경 마련 등 변화가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전망이다.
7일 사이버 보안 기업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스 코리아는 이 같은 '2021년 사이버 보안 전망'을 발표했다.
특히 모바일, 단말,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클라우드 등 네트워크와 연결된 접점에서 강화된 보안책이 도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든 접점에서 보안 위협 방지를 실행하고, 이를 자동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가트너에 따르면 기관·기업 중 78%가 사이버 보안 역량이 부족하다고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대학 기관들이 사용 중인 원격교육 플랫폼을 타깃으로 한 공격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해당 기관들은 비대면 수업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관련 플랫폼을 대거 활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신학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8월 한달 간 교육 분야에 대한 주간 사이버 공격이 30% 증가했다고 분석하고, 이러한 기조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해커가 5G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IoT 등 기기를 공격할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해당 기기와 네트워크, 그리고 클라우드까지 모두 연결되는 가운데, 장치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기 어려우며, 보안 요건도 복잡해진다. 이에 IoT 보안에 대한 보다 총체적인 접근방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외에도 회사 측이 꼽은 내년 사이버 위협 전망에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피싱 공격, 봇넷의 지속적 증가, 딥페이크 공격 증가 등이 포함됐다.
도릿 도어 체크포인트 제품부문 부사장은 "사실상 모든 기관·기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원격근무 환경을 빠르게 도입한 상황"이라며 "보안팀은 신규로 마련된 클라우드 등 환경을 타깃으로 한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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