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3차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7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제15차 본교섭'에서 합의문 작성을 코앞에 두고 '잔업 30분 도입' 부분에 대한 이견을 보이면서 교섭이 결렬됐다.
사측은 '잔업 30분' 근무시간 연장제를 도입하는 대신 '퇴직자 차량 구입비 지원'을 축소하자고 요구했지만 노조 측이 이를 거부했다. 노조는 '잔업 30분'과 '퇴직자 차량 구입 지원'은 별개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광주공장을 비롯해 경기 광명 소하리, 화성공장 전체 사업장에서 하루 총 8시간의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달 24일 진행된 제14차 본교섭에서 사측과 '30분 잔업' 복원과 관련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지난달 25~27일 1차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2차 파업 실시를 결정하고 12월 1일부터 사흘간 부분파업을 강행했다.
기아차 노조는 올해까지 9년 연속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아차는 노조의 파업이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2만5천여 대에 달하는 생산 손실을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부터 진행되는 추가 파업으로 인해 생산 손실 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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