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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LoL 와일드 리프트' 개선 예고…e스포츠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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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 기준 국내 출시 모바일 게임 사전예약 1위 달성

LoL 와일드 리프트 [사진=라이엇게임즈]
LoL 와일드 리프트 [사진=라이엇게임즈]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라이엇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이하 와일드 리프트)' 완성도를 높인다. 20종 이상의 챔피언과 새로운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장기적으로는 e스포츠화도 적극 추진한다.

와일드 리프트는 라이엇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해 만든 모바일 게임. 기존 LoL을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스마트폰 등 모바일 환경에 맞게 구현했다. 현재 OBT(오픈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정식 출시 시점은 미정이다.

브라이언 피니 라이엇게임즈 와일드 리프트 게임 디자인 총괄은 10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와일드 리프트'를 PC버전만큼 정기적으로 조정하려 하고, 이 과정에서 이용자들 의견이 도움이 됐다"며 "테스트는 전반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지만, 개선 여지는 있다고 생각해 꾸준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라이엇게임즈는 와일드 리프트가 기대 이상으로 흥행하고 있다는 점도 공개했다. 국내 구글 플레이에 출시된 게임 중 역대 최다 사전예약을 달성한 것.

라이엇게임즈는 "LoL 와일드 리프트가 국내 론칭된 모바일 게임 중 구글 플레이 사전예약 역대 1위 기록을 달성했다"며 "게임 다운로드 횟수도 250만 이상으로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총괄도 "한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반응이 뜨거웠다"며 "여러 국가에서 다운로드 1위를 달성하며 당초 기대치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다만 라이엇게임즈는 구체적인 사전예약 숫자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라이엇게임즈는 모바일 버전의 e스포츠도 준비하고 있다. PC 버전의 경우 이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등 e스포츠가 정착된 상태.

브라이언 총괄은 "관전 모드와 리플레이 모드 등을 이미 제공하고 있으며 e스포츠를 준비한다고 하면 이러한 모드들이 유용할 것"이라며 "다만 e스포츠는 준비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피니 라이엇게임즈 'LoL 와일드 리프트' 디자인 총괄. [사진=라이엇게임즈]
브라이언 피니 라이엇게임즈 'LoL 와일드 리프트' 디자인 총괄. [사진=라이엇게임즈]

◆라이엇이 밝힌 LoL 와일드 리프트 개선점은?

이날 현장에서는 현재 '와일드 리프트'에 거론되고 있는 문제점들도 지적됐다. 챔피언을 픽할 때 원하는 라인에 배정되기 어려운 부분이 대표적이다. 아직 '밴픽' 과정이 없어 선착순으로 챔피언과 라인을 정하다 보니 생기는 문제점이다. 브라이언 총괄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다"며 "PC와 동일한 방식은 아니겠지만 조만간 이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VPN(우회접속) 문제도 거론됐다. 서비스 제공 외 지역에 있는 이용자들이 VPN으로 접속하면서 게임 트래픽이 과도하게 올라가거나 이용자들 간 언어장벽 등이 발생하는 문제가 꾸준히 지적되는 상황이다. 특히 OBT 제공 지역이 아닌 중국 이용자들이 와일드 리프트에 많이 접속하고 있다.

현재 '와일드 리프트' OBT가 진행 중인 곳은 한국, 일본과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이다. 이날부터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등도 추가된다. 브라이언 총괄은 "이용자들이 VPN을 이용해 다른 지역에 접속하는 경우가 있다"며 "랭크전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했으며 알고리즘 수정이나 반복 테스트 등 몇 주 주기로 일정하게 개선을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 시간이 25분에 달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브라이언 총괄은 "평균 플레이타임이 15~20분 정도인데 속도전으로 짧게 끝나는 경기도 있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기가 있어, 이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것은 저희가 원하는 부분"이라면서도 "다만 25분 이상에 달하는 긴 플레이타임은 지양하기 때문에 시스템적으로 밸런스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콘텐츠 추가 계획도 예고했다. 먼저 챔피언 업데이트를 지속한다. '와일드 리프트'에는 이날 추가된 2명의 챔피언을 포함해 49명의 챔피언이 구현됐는데 LoL 본 게임의 챔피언 숫자는 152명에 달한다. 브라이언 총괄은 "최소 20명의 챔피언이 더 추가될 것"이라며 "PC에 있는 모든 챔피언을 추가하지는 않겠지만, 현재 챔피언 숫자가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PC 버전과 같이 로스터를 다양화할 수 있도록 이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일드 리프트에만 있는 고유 아이템도 지속 추가할 예정이다. 브라이언 총괄은 "PC와는 달리 주문력, 방어력 아이템 등이 없는데 이런 부분을 채우기 위해 와일드 리프트만의 아이템을 내놓을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와일드 리프트'는 PC LoL을 모바일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게임이지만, 다만 꼭 1대1로 다 적용하지는 않을 것이며 아이템에 있어서도 이러한 부분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총괄은 마지막으로 "와일드 리프트의 테스트를 한국에서 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한국 덕에 게임 경쟁력과 e스포츠 열기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게임 화면. [사진=라이엇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게임 화면. [사진=라이엇게임즈]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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