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저축은행들이 발급한 체크카드의 유효 카드 수가 26만5천737장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 체크카드 발급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지난 2018년 14만2천972장이 발급됐고, 지난해에는 19만 5470장을 기록하며 36.7%나 급증했다. 이에 따른 체크카드 매출 규모도 지난 2014년 325억원에서 지난해 923억원으로 3배 가량 늘었다. 업계에서는 올 연말까지 30만장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저축은행 체크카드는 연회비가 없지만 '알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카드 별로 캐시백 혜택이 쏠쏠한데다 GS25 편의점 내 효성티앤에스 ATM 및 CD 기기에서 수수료 없이 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체크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예·적금 상품에 추가금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저축은행 체크카드는 개별 저축은행과 저축은행중앙회가 공동 브랜드 형태로 운영해왔다. 지난 2008년 'SB WISE 체크카드'를 시작으로 'SAVINGS 체크카드' '내가그린 체크카드' '함께그린 체크카드' 등의 출시가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SB 팝 체크카드'와 'SB 팝 플러스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GS25, GS fresh에서 GS&POINT 행사상품 할인 및 자동적립, GS&POINT 가맹점에서 포인트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하다.
SB 팝 체크카드는 커피숍, 편의점, 쇼핑몰, 마트 등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업종에 특화된 상품으로 전월 사용금액에 따라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며, SB 팝 플러스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이나 할인한도의 제한 없이 전체 가맹점에 대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개별 저축은행이 자체 체크카드를 내놓기도 했다. SBI저축은행이 그 포문을 열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사이다뱅크 앱을 출시하면서 이와 연계된 ‘페이백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페이백 체크카드는 기본할인으로 국내 전 가맹점에서 0.2%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특별할인으로는 온라인 결제 시 1%를 환급해주고, 간편결제의 경우 2% 캐시백을 제공한다. 캐시백 최대한도는 월 1만원이다. 실적에 상관없이 전국 모든 (ATM·CD 입출금 수수료도 면제된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캐시백과 수수료 혜택 뿐만 아니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높은 리워드로 인해 최근 들어 저축은행 체크카드가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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