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가 미니LED와 독자 고색재현 기술을 적용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LCD TV를 새롭게 선보이며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미니 LED TV는 나노셀 TV 상위 모델로, 최상위 모델 OLED TV부터 미니 LED TV, 나노셀 TV에 이르는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29일 남호준 HE연구소장, 이정석 HE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 백선필 TV상품기획담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기술설명회를 열고 새 프리미엄 LCD TV를 공개했다.
신제품은 미니 LED를 적용한 LCD TV로 LG 나노셀 TV 상위 라인업에 위치한다. 퀀텀닷과 나노셀 기반 기술을 동시에 활용하는 신규 기술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함에 따라 'QNED TV'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QNED TV는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빛이 나노셀과 퀀텀닷 물질을 거쳐 실제에 더 가까운 순색을 표현한다. 업계에서 사용 중인 대표적인 고색재현 기술을 모두 사용해 LCD TV의 색 표현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예컨대 TV가 빨간색을 나타낼 때 빨간색의 고유한 파장 외에 노랑, 주황 등 주변 색 파장이 미세하게 섞여 표현될 수 있는데,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가 빛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온전한 빨간색을 표현해준다.
미니 LED TV는 기존 LCD TV보다 백라이트유닛(BLU)에 소형 LED를 촘촘하게 배열한 게 특징이다. 동일한 면적에 더 많은 광원을 배치할 수 있어 보다 밝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으며, 화면분할구동(로컬디밍) 영역을 세분화할 수 있어 명암비도 올라간다.
실제 LG전자는 신제품 백라이트에 기존 LCD TV 대비 광원의 크기가 1/10 미만 수준인 미니LED를 적용한다. 86인치 8K(7천680x4천320) 해상도 기준 3만 개가량의 미니LED를 탑재했으며, 로컬디밍 구역은 약 2천500개에 달한다. 기존 LCD TV 대비 LED는 10~15배, 디밍은 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이를 통해 색 표현력을 10배 이상 올렸다.
LG전자는 내년 1월에 열리는 'CES 2021'에서 미니LED LCD TV 주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초대형 제품 중심으로 8K와 4K 해상도를 포함해 10여 개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남호준 LG전자 HE연구소장 전무는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 TV에 가장 가까워진 LCD TV 기술 진화의 정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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