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네이버가 디지털 헬스와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에 각각 투자한다.
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D2 스타트업 팩토리는 에이치디정션과 나인코퍼레이션에 투자했다고 6일 발표했다.
에이치디정션은 인공지능(AI) 진단 등 다양한 디지털헬스 솔루션과 연동 가능한 전자의무기록(EMR) 플랫폼 '트루닥'을 개발했다. 외부 연동이 어려웠던 기존 EMR과 달리, 트루닥은 병원 안팎을 끊김없이 연동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데이터 활용도를 높여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장동진 대표는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데이터 의료 경험을 쌓은 안과 전문의로, 의료 현장에 대한 이해와 네트워크를 보유했다. 트루닥은 올 상반기 중 정식 출시 예정이며 1차 병의원, AI 진단 보조 솔루션 업체 등과도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 중이다. 이번 투자에는 시너지IB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나인코퍼레이션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게임 엔진 '립플래닛'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복잡한 형태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도 오픈 소스로 운영할 수 있어 이용자들이 콘텐츠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활발한 2차 창작은 오리지널 콘텐츠 생태계 확장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실제 나인코퍼레이션이 립플래닛을 기반으로 자체 출시한 레퍼런스 게임 '나인 크로니클'은 현재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김재석, 서기준 공동대표진은 라인플러스, 스포카, 넥슨, 드롭박스 등에서 블록체인 및 게임 산업을 두루 경험했다. 이번 투자에는 위벤처스와 어니스트벤처스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이들 스타트업은 각자 몸담은 산업 생태계가 확장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에이치디정션은 의료 데이터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양질의 의료 서비스가 재생산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나인코퍼레이션은 게임 콘텐츠 생태계의 혁신을 주도하는 팀으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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