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해 해외에서 6조원에 육박하는 규모의 신규 수주를 기록하며 지난해 목표로 삼았던 누계수주 5조 696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 31일 이라크 알 포 신항만 사업 후속공사로 5건 2조 9천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수의로 계약하며 지난해 총 11건, 5조 8천624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5월 나이지리아에서 일부 글로벌 건설사들의 독점 체제가 구축되어 온 LNG 액화 플랜트 EPC 시장에서 사이펨, 치요다와 함께 JV(조인트벤처)를 구성해 5조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을 원청으로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여기에서만 약 2조 669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 주롱 도시철도공사(7월), 홍콩 판링 우회도로 공사(8월)를 수주한 대우건설은 이라크에서 초대형 공사를 연이어 수주하며 2020년 목표로 삼은 5조원을 초과 달성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수주한 사업들의 수익성 역시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대우건설의 해외 실적 역시 올해부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전망되고 있다.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은 원청사로 참여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LNG 플랜트 분야라는 점에서 시공경쟁력을 확보해 양호한 수익성이 예상되고 있다.
이라크 알 포 신항만 공사의 경우 기존 5건의 공사를 수행하면서 경험을 갖춘 인력과 장비들이 확충되어 있고, 그동안 쌓아온 공사 관리 능력이 결합돼 뛰어난 생산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된 대외환경 속에서도 양질의 해외 수주 실적과 더불어 국내에서도 주택사업 등에서의 활발한 성과를 바탕으로 수주 목표로 제시했던 12조 8천억원을 무난히 초과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뛰어난 주택분양 성과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와 함께 양적/질적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해외 현장이 양호한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뛰어난 주택 부분의 실적을 바탕으로 새해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기본을 지키면서 미래를 대비해 고객과 함께 최고의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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