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홈술, 혼술이 늘어나며 750mL 이하 소용량 와인의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8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와인 총 수입량은 약 3만9천 톤, 수입액은 약 2천600억 원을 기록하며 아직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12월 수치를 제외하고도 사상 최고의 수입량과 수입액을 기록했다.
이 같은 와인 시장의 성장과 함께 롯데칠성음료의 750mL 미만 소용량 와인 매출은 2020년 한 해 동안, 할인점, 편의점 등의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월 평균 12%의 성장세를 보였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2000년대 초부터 소비자들의 음용 편의와 선택의 폭을 늘리려는 목적으로 일반적인 와인 용량인 750ml 제품보다 적은 375ml의 '하프 보틀' 와인을 출시한 바 있다. 또 홈술, 혼술의 트렌드를 반영해 187mL, 200mL, 375mL 등 다양한 용량의 소용량 와인 40여 종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반적인 와인 한 병의 용량으로 4가지 품종의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옐로우테일 187mL 4종 패키지'를 선보이는 등 소용량 제품의 장점을 강조하는 패키지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와인부문 관계자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지난 12월 소용량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0%로, 이는 코로나 19로 인한 홈술, 혼술 목적의 소용량 와인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이는 소주와 맥주가 주를 이루던 식당, 술집에서의 음주가 줄고, 상대적으로 다양한 주종 선택이 가능한 가정 내 음주가 늘어난 결과로, 이 같은 트렌드는 올 한 해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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