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다양한 신제품을 앞세워 '혁신'을 위해 앞으로 더욱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권 사장은 11일 밤 10시(한국시간) 'LG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영상 내레이터로 등장해 "우리가 한 때 당연하게 여겼던 것이 지금은 먼 추억처럼 보인다"며 "인생은 뜻밖의 방법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대에 고객들이 더 나은 삶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편리와 재미는 물론 소중한 일상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겠다"며 "LG전자는 혁신의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1일(현지시간) 온라인 개막한 CES에서 '소중한 일상은 계속된다'는 슬로건을 걸고 이번에 롤러블을 비롯한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롤러블 폰이다. 행사 영상의 처음과 끝을 장식한 롤러블 폰은 돌돌 말아 펼치는 형태 때문에 '상소문 폰'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상에서 이 제품은 평소 바 형태의 일반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다 뒤쪽에 말려 있던 화면이 펼쳐지면서 태블릿PC처럼 넓은 화면으로 변한다.
영상 끝에는 펼쳐졌던 화면이 말려 들어가며 'LG 롤러블'이라는 제품명이 등장한다. 두루마리처럼 화면 크기를 늘리고 줄일 수 있는 LG 롤러블이 사진이 아닌 영상으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 씽큐 앱도 진화했다. LG전자는 고객이 씽큐 앱을 이용해 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식품 업체인 네슬레, 크래프트 하인즈 등과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폰으로 주문한 식품의 바코드를 촬영하면 최적의 조리법을 찾아주는 '인공지능 쿡' 기능도 소개했다.
기존 OLED TV보다 더 선명하고 밝은 화질의 '올레드 에보' TV도 공개됐다. 이는 올레드 소자 성능을 강화해 빛의 파장을 정교하게 구현한 제품이다.
이번 행사에서 LG전자가 디자인한 가상인간 '김래아'도 깜짝 등장했다. 인공지능이 활용돼 구현된 래아는 호텔 등 특정 공간의 위생을 위해 방역 작업을 하는 'LG 클로이 살균봇'을 소개했다. 또 휴대성, 디자인, 성능, 대용량 배터리 등 여러 강점을 갖춘 2021년형 LG 그램, OLED 패널을 적용한 전문가용 모니터 'LG 울트라파인 올레드 프로'도 함께 소개했다.
김진홍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전무는 "LG전자만의 차별화된 혁신 제품과 서비스는 고객으로부터 받은 영감에서 출발했다"며 "혁신적인 신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소중한 일상을 더 안심하고 편리하며 재미있게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