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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스마트폰 대전 후끈…시장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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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양강구도 속 점유율 다툼…LG '롤러블' 높은 관심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열고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열고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새해 연초부터 스마트폰 시장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업계 1위인 삼성전자가 예년보다 빠르게 신제품을 공개하며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물론 LG전자가 롤러블폰을 앞세워 스마트폰 사업의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화웨이가 미국 제재로 인해 설 자리를 잃게 되면서 공백을 차지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이 앞다퉈 선보여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삼성·애플 '양강구도' 형성…격차 벌어지나 좁혀지나

새해 첫 스마트폰 시장의 포문을 연 제품은 '갤럭시S21'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열고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6.2인치 갤럭시S21, 6.7인치 갤럭시S21+, 6.8인치 '갤럭시S21 울트라' 등 3종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보통 상반기 스마트폰 공개를 2월, 출시를 3월에 하던 공식을 깨고 한 달 이상 서둘러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화웨이가 미국 제재로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 애플이 '아이폰12'를 필두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웨이가 올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0% 이상 빠지며 4%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구도는 삼성전자·화웨이·애플 3파전에서 삼성전자·애플의 '양강구도'로 바뀔 전망이다. 관건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 격차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9.5%를 기록하며 1위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20% 아래로 내려간 것은 10년여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19.9%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줄곧 20%대 점유율을 유지해왔다. 특히 2012~2013년에는 점유율이 30%대로 치솟기도 했다.

애플은 아이폰12 흥행에 힘입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며 지난해 화웨이를 제치고 점유율 15.5%로 2위 자리에 올랐다. [사진=애플]
애플은 아이폰12 흥행에 힘입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며 지난해 화웨이를 제치고 점유율 15.5%로 2위 자리에 올랐다. [사진=애플]

반면 애플은 아이폰12 흥행에 힘입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며 지난해 화웨이를 제치고 점유율 15.5%로 2위 자리에 올랐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아이폰12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21% 성장하며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쳤다. 아이폰12가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다. SA는 지난해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가 점유율 29.2%로 1위에 오르고, 애플(19.2%), 삼성전자(15.1%)가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화웨이의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애플이 1위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애플이 무섭게 치고 오르면서 삼성전자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중국에서는 외산 제품 중 애플이 가장 잘 팔리고 있기 때문에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롤러블폰' 앞세워 스마트폰 반전 이룰까

LG전자는 새로운 폼팩터 혁신을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 LG전자의 실적 개선을 이끌 주역으로는 '롤러블폰'이 거론된다.

LG전자는 최근 개최된 세계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 롤러블폰을 공개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최근 개최된 세계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 롤러블폰을 공개했다. [사진=LG전자]

롤러블폰은 디스플레이를 돌돌 마는 방식으로, 평소에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한 경우 화면을 옆으로 당겨 대화면으로 키워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가 말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폴더블폰처럼 선명한 주름이 지지 않고, 두께도 얇게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전자는 최근 개최된 세계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 롤러블폰을 공개했다. LG 롤러블의 실물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9월 'LG 윙' 공개 행사에서 롤러블폰을 암시하는 티저 영상이 공개되긴 했지만, 어두운 조명 속 윤곽만 확인될 뿐 전체적인 모습은 드러나지 않은 바 있다.

업계에서는 LG 롤러블이 올해 상반기 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르면 3월쯤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LG 롤러블은 처음 등장하는 폼팩터인 만큼 업계에서는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CES에서도 LG 롤러블은 모바일 어워드에서 모바일 기기 부문 엔가젯 최고상을 포함해 다수의 어워드를 받았다.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고, 디자인만 엿볼 수 있었음에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는 대목이다.

긍정적인 평가는 이어지고 있다. 엔가젯은 "LG 롤러블 디스플레이에서는 기존의 많은 폴더블에서 발견되는 주름을 보지 않아도 된다"며 "매우 영리한 디자인"이라고 평가했다.

씨넷은 "LG전자는 한때 최고의 스마트폰 제조사 중 하나였지만 삼성전자, 화웨이 등에게 플래그십폰에 대한 주도권을 빼앗기면서 타격을 입었다"며 "LG 롤러블은 지난 2년간 출시된 폴더블폰을 넘어 휴대폰 디자인의 또 다른 진화로,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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