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호주 이통사 텔스트라가 에릭슨, 퀄컴과 협력해 상용 네트워크에서 5G 글로벌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가 올해 본격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인 28GHz 주파수와 유사 대역에서 거둔 성과로, 국내서도 최고 속도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퀄컴은 20일 호주 이동통신사 텔스트라, 네트워크장비업체 에릭슨과 함께 협력해 5G 상용 네트워크에서 5Gbps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속도는 상용화된 네트워크 내에서 달성한 글로벌 최고 속도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속도 달성은 초고주파용 에릭슨 무선 시스템 기지국인 스트리트매크로 6701을 통해 상용 네트워크에서 거둔 성과다. 활용된 주파수는 26.5~29.5GHz(n257) 대역에서 총 800MHz(100x8)과 LTE를 운영하고 있는 2.6GHz 주파수 총 40MHz(20x2)를 집성(CA)해서 달성했다.
속도 측정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X60 5G 모뎀과 RF 시스템을 장착한 폰 모양의 모바일 테스트 장치에서 이뤄졌다. QTM535 초고주파 모듈이 사용됐다.
니코스 카티나키스 텔스트라 네트워크 및 IT그룹 임원은 "5G를 상용화하고 올해 다가오는 초고주파 주파수 경매를 준비하면서 기존 네트워크 최고 속도 기록을 다시 한번 더 높이게 돼 기쁘다"라며, "완벽한 연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시대에 초고주파 등의 주파수 자산을 향상된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두르가 말라디 퀄컴 4G/5G 수석 부사장은 "5Gbps의 다운로드 속도에 도달하는 초고주파 이정표를 만드는데 참여하게 돼 자랑스럽다"라며, "5G 초고주파는 소비자와 기업을 위한 많은 새로운 사용 사례를 가능하게 할뿐만 아니라 현재 많은 모바일 장치에서 향상된 네트워크 용량, 다중 기가비트 속도 및 낮은 대기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도 올해 28GHz 주파수에 대한 5G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할 계획이다. 주파수 경매를 통한 의무구축으로 올해 약 15%에 해당하는 기지국을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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