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이스트소프트는 '2020 인공지능(AI) 그랜드 챌린지' 4차 대회의 행동인지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발표했다.
AI 그랜드 챌린지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경진대회다. 기존 사업계획서로 연구 수행기관을 선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제시된 문제를 해결하는 참가자들의 연구 역량을 평가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팀에게 후속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이번 대회는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지역 문제를 해결하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스트소프트의 AI 연구소 'AI 플러스 랩' 소속 연구팀은 응급환자의 신속 대응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는 행동인지 분야에서 수상해, 후속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스트소프트 연구팀이 개발한 알고리즘은 갑자기 실신하는 사람을 검출하고 해당 사람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동영상 데이터에서 개별 이미지 프레임을 추출한 뒤 사람 위치와 사람 분류 모델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여러 프레임에 걸쳐 등장하는 동일인을 찾고, 해당 인물이 지정됐을 때 이상 행동 중 실신 행동을 분석한다.
후속 연구에서는 엣지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한 실신 자동탐지 소프트웨어(SW)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다. 향후 이 기술은 CCTV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저비용·고효율의 스마트 드론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실신하는 사람에 대한 빠르고 효과적인 응급 처치를 위해 우리 사회가 지출하고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 심장 제세동기 배치 등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도화된 사회 안전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권택순 이스트소프트 AI 플러스 랩 수석연구원은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수상을 거두며 회사의 AI 기술에 대한 우수성을 입증하게 돼 기쁘다"며 "후속 연구뿐 아니라 현재 개발 중인 다양한 AI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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