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옥중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만큼 삼성전자는 지속가능경영협의회 조직을 격상하는 등 ESG 경영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전사 차원 협의기구인 지속가능경영협의회를 최고재무책임자(CFO) 주관으로 격상해 경영 전반의 의사 결정 과정에 지속가능경영을 더 높은 순위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또 기존 경영지원실 산하에 운영해온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지속가능경영 추진센터로 격상키로 했다. 전사 지속가능경영의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부 단위에도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설립해 제품 기획에서부터 R&D∙마케팅∙AS 등 전 라이프 사이클에 걸쳐 지속가능성을 제품과 서비스에 구현하도록 했다.
이는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6일 임직원들에게 옥중 메시지를 통해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에도 ESG 대응 강화를 지속해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갈 계획"이라며 "사업 경쟁력 개선과 함께, 환경적,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지속가능경영의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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