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지난 2016년 하만 인수 후 굵직한 인수합병(M&A)이 없던 삼성전자가 의미 있는 M&A를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8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수년간 M&A 대상을 신중하게 검토해왔고, 많은 준비는 돼 있다"며 "현재 불확실한 상황으로 M&A 실행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준비해온 것들을 토대로 이번 주주환원 정책 기간(2021~2023년) 내에 의미 있는 M&A 실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유 현금이 증가함에 따라 M&A를 적극 고민하고 있다는 점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현금 증가는 회사 경영에 있어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며 "향후 3년 동안 전략적인 시설투자 확대와 의미 있는 M&A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향후 3년간 기존과 같이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정책을 유지하면서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조8천억 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특히 2018~2020년 3년간 잉여현금흐름에서 정규 배당(28조9천억 원)을 제외한 잔여 재원이 발생할 경우 10조7천억 원의 1회성 특별 배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특별배당에 대해 삼성전자는 "잔여 재원 환원 방식은 집행 시점에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 증시 상황, 코로나19의 불확실성, 향후 업황 불투명성을 고려할 때 배당이 가장 효율적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주주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한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가 민생 지원과 경기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함께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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