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온라인 쇼핑 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전날 성남 분당의 네이버 본사를 방문해 이 GIO와 1시간가량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배석했다.
업계에선 온·오프라인 쇼핑 강자 간 만남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9년 백화점과 마트 등에서 29조2천4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SSG닷컴 등 온라인 쇼핑 분야에선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41만개 입점업체와 2천만명의 결제자를 보유한 이커머스 강자다.
이에 네이버발 합종연횡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앞서 네이버는 CJ그룹과 6천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며 물류·콘텐츠 부문 협력을 강화했다. 최근엔 빅히트의 자회사 비엔엑스 지분 49%를 4천119억원에 취득하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정 부회장과 이 GIO가 만난 건 맞으나, 양 사가 구체적인 사업 협력 계획을 정한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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