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개인정보 가명처리를 하기 위한 인프라가 부족한 기업·기관들이 가명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를 6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8일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해당 지원센터는 분석실, 회의실 등 가명처리를 위한 공간과 PC·인터넷 환경 등 시설, 가명·익명처리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필요 시 가명처리 기술지원과 실무 교육도 지원한다.
개인정보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양 기관의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센터 접수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지원센터 유치를 희망하는 광역 지자체는 내달 15일까지 구축 사업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평가위원회의 서면·대면·종합 평가를 거쳐 오는 4월 중으로 대상 광역 지자체가 선정될 예정이다.
개인정보위는 선정 평가 시 빅데이터 수집·활용 경험을 바탕으로 가명정보 활용 성과가 극대화되는 점 등 업무 연계성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기반시설을 갖춘 지역과 지방비 분담률을 높게 책정한 지역에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국비와 지방비를 매칭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사업인 점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모의 데이터로 가명처리 실습을 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서울 송파구 가락동 소재)는 7월부터 실제 데이터로 가명처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대 운영된다. 이를 위해 개인정보위는 데이터 반입·반출 관련 보안조치 강화, 가명·익명처리 절차서 마련, 관련 솔루션 보강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올 6월 개소를 목표로 지원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원센터가 가명정보 활용을 위한 지역 거점 역할을 수행해 기관·기업들이 데이터를 통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