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자영업자·더불어민주당이 배달앱 관련 문제를 논의하는 협의체를 만들고, 고객이 동의한 정보를 가맹점에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또 가맹점 리뷰 양도·양수가 가능해 지고, 악성리뷰에 대한 차단 요청에도 합의했다.
15일 우아한형제들과 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의 중재를 통해 배달플랫폼과 자영업자 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상생협약에서 동의를 전제로 고객의 전화번호, 과거 주문 횟수, 광고 노출 기준 등도 가맹점에 제공키로 결정했다. 월정액 광고 방식도 고객 위치로부터 가까운 가맹점 순으로 우선 노출한다.
특히 점포 노출 기준을 공개하고, 프랜차이즈 프로모션 진행시 우아한형제들과 가맹본부, 가맹점간 비용 분담률을 공개하는 데 합의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우아한형제들이 상생번영과 가치소비에서도 1등 기업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며 “이전에도 많은 상생협력 노력이 있었지만, 현장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도 “사장님들이 영업하는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실행 가능성 높은 정책적 협약안을 마련한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 사랑받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승재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은 “이 협약을 모태로 배달시장, 나아가 전체 온라인 모바일시장에 상생 협의체가 구축돼 공정하고 합리적인 온라인 모바일 시장 거래 질서의 토대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진성준 을지로위원장, 우원식·이학영·이용우 의원,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허석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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