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파세코가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지난해 높은 수익성을 보이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6일 파세코에 따르면 지난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8% 오른 170억원, 당기순이익은 65.7% 상승한 1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총1천981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늘었다.
파세코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트렌드에 따라 가전 및 인테리어 소비 심리가 커진 것이 이번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여름가전 시장을 강타한 창문형에어컨에 이어 하반기에는 캠핑난로가 메가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며 수익성 개선에 크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봤다.
지난해 4분기 매출만 따져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소폭(-4%) 감소한 424억원을 달성했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OEM 제품의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보다 9% 감소한 28억원을 달성했지만 공전의 히트를 친 캠핑난로의 광고 및 마케팅비, 비경상적 비용 등 13억원이 추가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실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019년 동기대비 33.1% 증가한 41억원에 이른다.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27.0%나 오른 37억원을 기록한 것도 이러한 상황을 입증해 주고 있다.
이에 파세코 측은 올해도 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름 가전 트렌드를 이끄는 창문형에어컨의 원조 브랜드라는 강점이 이미 소비자들에게 폭넓게 자리잡은데다 해외에서도 제품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파세코 관계자는 "캠핑열풍의 가속화와 날로 높아지는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 공급 주택 수의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빌트인(붙박이) 가전 풀라인업을 갖춘 자사에 또 다른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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