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오리온이 한국, 중국, 베트남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아침대용식 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
오리온은 중국에서 양산빵 제품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오리온은 2017년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제 2의 도약을 선언한 이래 기존 제과를 넘어 간편대용식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지속해왔다.
특히 '한끼 식사'의 개념이 확대되고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간편하게 건강한 한끼 식사를 선호하는 글로벌 식문화 트렌드 변화에 주목하고 이에 발맞춘 그래놀라, 양산빵 등을 국내외에서 선도적으로 출시해왔다.
오리온은 지난달 중국에서 양산빵 '송송 로우송단가오'를 출시하며 1천억 위안 규모의 현지 대용식 시장에 첫 진출했다. 이 제품은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닭가슴살 '로우송(얇게 다져 말린 고기)'을 빵 위에 올리고 20% 함량의 달걀을 더해 맛과 영양, 식감을 모두 살린 것이 특징이다.
오리온은 송송 로우송단가오를 시작으로 그래놀라 등 다양한 간편식 제품들을 출시해 중국 내 대용식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 공략은 '그래놀라'가 맡는다. 오리온은 지난 2018년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를 론칭한 이후 '오!그래놀라' 9종과 '오!그래놀라바' 4종 등의 제품 라인업을 통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간편식 수요 증가 트렌드에 힘입어 오!그래놀라 시리즈 매출이 전년 대비 34% 성장하기도 했다.
오리온은 영양가 있는 양질의 간편한 식사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 그래놀라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는 만큼 그래놀라를 더욱 대중화하고 간편대용식 시장을 넓힐 수 있는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베트남에서는 2019년 선보인 양산빵 '쎄봉(C'est Bon)'이 현지 아침 대용식 시장 공략에 성공하며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지난해 쎄봉 매출액이 전년 대비 350% 이상 대폭 성장했다. 베트남은 간편함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비중이 높은 만큼, 맛과 영양, 편리성을 갖춘 쎄봉의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한끼 식사'의 개념이 변화하면서 맛과 영양, 편리성을 갖춘 아침대용식의 수요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과 베트남에 이어 중국에서도 아침대용식 시장에 안착하고 글로벌 소비자들의 식탁을 적극적으로 공략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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