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처 1세대의 서울상의 진출
17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서울상의는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김 의장과 김 대표,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IT업계 인사를 서울상의 부회장으로 신규 임명한다.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IT·게임업계 창업자가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부회장단엔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권영수 LG 부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굵직한 재계 인사와 동화약품·대성산업·DI동일 등 오랜 업력을 자랑하는 백년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서울상의 부회장단 명단에 일부 변화가 있을 예정으로, 김 의장과 김 대표 임명이 추진되고 있다"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제조업 기반이었던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새로 떠오르는 기업들이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 OTT음대협, 문체부 행정소송…제도개선 절실
16일 OTT음악저작권대책협의체(OTT음대협)는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체부 개정안의 위법성을 지적했다.
분쟁의 시작은 음저협은 넷플릭스와의 계약 사례를 들어 국내 OTT 사업자들에 동일한 음악 저작권료 징수 요율인 2.5%를 받겠다고 나선 것. 이에 OTT 사업자들이 OTT 음대협을 결성, 반발하자 음저협은 이를 강제하기 위해 문체부에 음악 저작물 사용료 징수 규정 개정안을 제출했다. 이후 문체부는 이를 수정 승인, OTT에 적용될 '영상물 전송 서비스' 조항을 신설해 각각 1.5%, 3.0% 요율을 적용했다.
OTT 음대협은 해당 개정안의 재처분을 위해 지난 5일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장을 제출한 상태로, 이들은 개정안의 승인 절차적·실체적 위법성·문체부의 재량권 일탈 남용을 지적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OTT 사업자들은 주무 부처 간 행정소송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편향적으로 권리자 측을 우선시하는 현행법과, 저작권료 규정에 대한 정부 승인 절차, 신탁단체 제도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에릭슨, 펜데믹으로 5G 구매력 감소
에릭슨엘지는 17일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발간한 에릭슨 컨슈머랩의 새로운 5G 소비자 잠재력의 활용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5G 소비자 시장은 203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31조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통적 통신사업자가 총 3조7천억 달러의 수익기회가 있으며 이 수치는 새로운 인접 디지털 서비스로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주요 조사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개인의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지난 2019년초 일반 소비자의 5G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치는 20%에서 지난해 10%로 떨어졌다.
여기서 '5G 프리미엄'이란 소비자가 5G라는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심리를 말한다. 예컨데 지난 2019년 전세계 스마트폰 이용자의 약 50%는 새로운 서비스인 5G를 활용하는데 있어 기존보다 20% 이상된 가격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20%의 요금 인상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용자는 약 30%로 줄어 들었다.
다만, 한국의 경우 2019년과 지난해 5G 구매력은 10%로 큰 변화가 없다. 코로나19로 인한 영향력이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 국회 과방위, 과기정통부 업무보고 회의 개최
박성중 의원(국민의힘 간사)은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무보고를 위한 전체회의에서 28GHz 주파수에 대한 국가 전략을 바꾸는 과감한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5G 전국망으로 쓰고 있는) 3.5GHz 주파수에 전국적으로 이통사가 16만9천개 수준의 기지국을 구축했으나 아직 부족하다"라며, "28GHz 주파수는 올해까지 약 4만5천개를 설치해야 하는데 현재 45개 수준으로 1000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28GHz 주파수를 과감하게 회수하고 이통사에 (경매낙찰비용을) 돌려줘서 3.5GHz 주파수에 전반적으로 투자하게 하는 한편 (28GHz 주파수는) 5G 특화망 정책을 추진해서 바로 직접 수요기업에 줘서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장관은 "강요가 아니라 서로 합의가 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라며, "핫스팟은 여전히 중요하고 촘촘히 깔면 음영문제를 상당히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시도할 가치가 있다"고 답했다.
◆ 그라비티, 지난해 최대 실적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에 힘입어 그라비티가 5년 연속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라비티는 2020년 잠정 연결 매출 4천60억원, 영업이익 880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47%, 80.70% 증가했다. 이는 상장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라비티의 연간 실적은 2016년 흑자전환 이래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4분기 잠정 연결 매출은 1천120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21% 1천400% 증가했다.
◆ 랜덤 다이스 개발사, 구글과 맞손
모바일 게임 '랜덤다이스'를 만든 111퍼센트(대표 김강안)는 구글과 구글 광고(Ads), 애드몹(AdMob), 클라우드 분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111퍼센트는 구글로부터 한 해 동안 게임 마케팅, 광고 관련 지원은 물론 기술·비즈니스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포괄적인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111퍼센트는 흥행작 랜덤다이스에 힘입어 2015년 설립 이후 5년 만에 누적 매출 1천600억원, 누적 영업이익 5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 한해에만 매출 1천5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기록했다.
양사는 올해 111퍼센트의 글로벌 진출 및 연간 매출 4천400억원 달성을 위해 다각도로 협력할 예정이다. ▲글로벌 진출 전략 수립 ▲데이터 기반 게임 최적화 ▲클라우드 인프라 혁신을 주요 골자로 한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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