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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배터리 전쟁 장기화 둘다 패자…중간지대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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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전문가 박철완 교수 "SK, LG 합의 촉구 수용 어려워…재단 등 방식 제안"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간 배터리 소송전이 장기화 될수록 양사 모두에 손해가 갈 수 있으며, 두 회사가 배터리 재단 등 '중간지대'를 만들어 협의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박철완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LG 입장에선 SK에 합의에 전향적으로 나서라며 ITC 판결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며 "하지만 SK 입장에선 합의를 하고자해도 영업비밀 유출 등 ITC 판결이 없는 상황에서 합의금 지불 자체가 배임이 될 수 있어 끝까지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산업부 산하 차세대전지이노베이션 센터장, 차세대전지성장동력사업단 총괄간사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전지학회·탄소학회 이사를 지낸 배터리 전문가다.

박 교수는 한국 배터리 업체끼리 싸우는 동안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 배터리 업체들이 약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사가 중간지대를 만들어 협의하자는 조언이 나왔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사가 중간지대를 만들어 협의하자는 조언이 나왔다.

그는 "배터리 소송전 사태가 장기화하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다 패자가 될 것"이라며 "K-배터리 하면 우리나라 배터리가 우주 최고인양 떠드는 사이에 이미 중국은 잠수함처럼 우리를 앞질러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의 배터리 산업이 깨어나고 있다"며 "소니에너지텍이 후발주자인 산요전기에 밀려 몰락하게 된 것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양사가 입장차를 좁히기 어려운 상황에서 배터리 재단, 펀드 방식을 제안했다.

박 교수는 "승소한 LG에너지솔루션과 패소한 SK이노베이션은 전혀 다른 중간지대를 찾아 양자가 다 이긴 상황으로 가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하다"며 "두 회사가 서로에게 지불하지 않는 '중단 합의'를 하고 공동으로 출자한 '배터리 재단 및 펀드'를 만드는 걸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저하게 양사가 절반씩 추천한 이사회를 구성해 각 사가 교대로 이사장을 맡거나 공동 이사장 체제로 운영하면서 소송의 단초가 됐던 문제점을 해결하고 '화해와 상생'을 위한 방향으로 잡으면 된다"며 "규모는 총 1조 정도 공동출연하되 SK와 LG가 8대 2혹은 7대 3 이렇게 하고 운영지분은 동일하게 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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