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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지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대한항공도 뛰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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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이어 양대항공사 모두 가세…초특가 운임도 등장

대한항공 A380 항공기가 이륙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A380 항공기가 이륙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일본 등 인접 국가 상공을 비행하고 돌아오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둘러싼 항공사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에 이어 대형항공사들도 가세하면서 초특가 운임을 내세우는 항공사도 등장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7일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A380 항공기를 활용한 대한항공의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은 강릉-동해안-부산-대한해협-제주 상공을 비행한 후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대한항공은 3월에도 한진관광과 함께 3월 6일, 13일, 27일 3차례에 걸쳐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여행을 미뤄왔던 고객의 여행 갈증 해소에 이번 상품이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간접판매 방식을 통한 여행사와의 상생에 방점을 두고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 맏형인 대한항공이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 운영에 나서면서 항공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여객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은 기내에서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항공사들을 돕기 위해 국제관광비행을 1년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제주항공을 시작으로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서울, 티웨이항공 등이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에 나섰다.

항공사들은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을 판매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의 지난달 관광비행 탑승률은 90%를 넘어서기도 했다.

에어부산 에어버스 A321LR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에어부산 에어버스 A321LR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이 항공업계의 단비가 된 셈이다. 하지만 상품 출시를 미뤄오던 대한항공이 가세하면서 LCC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에어부산은 국제관광비행 상품에 최대 할인율을 적용한 초특가 운임도 출시했다.

에어부산은 오는 24일 운영하는 국제관광비행 항공편을 4만9천원부터 판매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큰 사랑과 관심을 보여준 승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이번 항공편에 초특가 운임을 적용해 운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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